코로나 이후 문 연 제주 카지노들…바카라 등 최신 게임 늘리기 총력

코로나19로 휴업에 들어갔던 제주도내 카지노들이 모두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제주시 라마다호텔에 위치한 공즈카지노가 2021년 4월 휴업 이후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도내 외국인 카지도 8개소 모두 오픈한 상태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타격을 입어 8개 카지노 중 5개가 휴업을 했다.

또한 영업 중인 카지노의 고객도 급감하면서 카지노납부금을 주 재원으로 하는 제주관광진흥기금도 크게 줄어들었다. 2019년 495억원이던 관광진흥기금은 2020년 150억원, 2021년 48억원, 작년 36억원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영업환경이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으로 외국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지만, 해외 방역상황, 제주 직항 노선 부족, 최근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화 등 아직도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바카라, 룰렛 등을 하는 전자테이블 게임기구 확대 등 세계적 추세에 맞춘 최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내 카지노 업체들이 장기간 휴업으로 인한 적자 구조를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불법 행위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건전·투명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